걸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에 대해 악성 루머를 퍼트린 네티즌이 검찰에 송치됐다.

소희는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불편한 일을 겪었고 고소를 진행했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네티즌을 고소한 사건이 지난 15일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됐다고 전했다.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2017년 데뷔 그리고 은퇴하기까지 연예계에 있는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언제나 앞만 바라보며 제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왔고 일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으며 그만큼 책임감 있게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함께 촬영했던 동료의 생일파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게 됐고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유명인에 대한 허위사실, 악의적 루머를 퍼트리는 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소희와 관련한 허위 글이 게시됐다. 소희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경고만 하고 넘어갔는데 가해자는 점점 선을 넘기 시작했다"며 "제가 술집에서 일하다 남편을 만났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내가 소희를 봤다', '어디서 일했다'는 식의 조작된 대화 캡처 이미지까지 만들어 유포했고, 가족까지 언급하며 협박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연예계 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기에 오랜 시간 지켜온 진심과 명예가 왜곡되고 의심받는 듯한 상황에 마음이 참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허위사실로 누군가의 삶을 흔드는 일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침묵할수록 오히려 루머를 진실로 받아들이게 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소희는 "이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일은 선처 없이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