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oday’s PICK] 사흘 연속 뛴 삼성전자…코스피 역대 최고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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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3일 연속 올라 7만원 대에 안착했다. 코스피도 역대 최고점에 근접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83% 상승한 7만26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8일 7만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9월 4일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주가 상승은 대규모 수주 소식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28일 “글로벌 대형기업(테슬라)과 약 22조7648억원 규모로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 CEO가 “실제 생산량은 몇 배로 높을 것 같다”고 언급하며 주가는 더욱 힘을 받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신뢰 회복의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7008억7400만 달러(약 969조원)로 전년대비 11.2%, 내년에도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가 납품할 반도체에 기판 공급이 늘 거란 기대감에 10.55%, 삼성SDI도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가능성이 제기되며 7.8% 급등했다.

삼성그룹주 전반의 상승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74% 오른 3254.47로 마감하며 2021년 7월 6일 기록한 역대최고치(3305.21)에 근접했다. 다만 증시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과 미국 기술주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로 국내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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