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주 여름방학 기다린 골프팬들 위해…오로라월드 빛낼 초대 챔피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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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유현조와 고지우, 이예원, 노승희(왼쪽부터)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KLPGA
2주간의 여름방학을 마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레이스를 재개한다. 한여름 필드를 더욱 뜨겁게 달굴 무대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장(파72·6509야드)에서 개막한다. 국내 완구업계를 대표하는 오로라월드가 주최하는 대회로 대회장인 오로라 골프장은 지난해 3월 개장한 신설 코스다.
올 시즌 17번째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주간의 휴식기를 마친 뒤 열린다는 점에서 골프팬들에겐 반가운 무대가 될 전망이다. 다만 KLPGA는 이번 대회까지를 상반기 일정으로 분류하고, 다음달 7일 개막하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하반기 개막전으로 분류했다.
초대 챔피언을 꿈꾸는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이예원이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은 3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휴식기 전까지 샷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다행히 2주 동안 푹 쉬면서 감각을 많이 끌어올렸다. 4승을 위해 힘을 내보겠다”고 했다.
현재 대상 포인트와 상금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초대 챔피언이 된다. 또, 개인 타이틀 1위를 기록 중이긴 하지만, 2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예원과 함께 참석한 고지우와 노승희, 유현조도 강한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고지우는 “2주간 쉬면서 운동을 많이 했다. 체력을 끌어올렸다”면서 “강원도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성적이 유독 좋았다. 이번 대회도 프로암 라운드를 돌며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웃었다.
노승희도 “친구들과 맛집과 카페를 가면서 모처럼 푹 쉬었다. 그러면서도 체력 관리를 하면서 샷을 재정비했다. 처음 개최되는 코스인 만큼 공략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했고, 유현조는 “전반기 톱10만 10차례를 기록했는데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수들은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우승 스코어를 20언더파 안팎으로 예상했다. 짧은 파5 홀에서 타수를 잘 줄인다면 매일 5타씩은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예원이 예상 우승 스코어로 20언더파를 점찍은 가운데 고지우가 22언더파, 노승희가 16언더파, 유현조가 15언더파를 택했다.
이 과정에선 흥미로운 신경전도 벌어졌다. 노승희가 16언더파를 언급하자 주변 선수들이 “더 줄일 수 있다”고 반기(?)를 들었다. 그러자 노승희는 “너희 자신 있어?”라며 반문했다. 노승희의 의도치 않은 반발로 함박웃음을 지은 이예원은 “1번 홀은 비교적 짧은 파5 홀로 장애물도 없어 쉽게 공략할 수 있다”고 했고, 유현조 역시 “전체적으로 코스가 짧은 편이라서 웨지만 잘 들어간다면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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