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련 증세’ 오타니, 4회 조기 강판…타석에선 5타수 무안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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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1일 신시내티 원정경기에서 공을 던지다가 경련 증세를 느껴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완벽한 이도류 복귀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구 도중 경련 증세를 느껴 강판됐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왔다. 3회말까지 1실점으로 순항했지만, 4회 투구 도중 경련 증세를 느껴 교체됐다.

오타니의 부상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MLB닷컴은 “다저스 구단이 오타니의 경련 부위를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스포츠넷의 보도를 따르면, 오타니가 하체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면서 하체 경련을 예상했다.

2023년 팔꿈치 수술 후 올해부터 투수로도 뛰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4이닝 투구를 목표로 뒀다. 직전 두 차례 등판에서 3이닝까지 소화한 터라 이닝을 조금 더 늘리려고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목표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오타니는 1회 가빈 럭스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엘리 데 라 크루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고, 3회는 삼자범퇴로 넘겼다. 그러나 4회 노엘비 마르테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은 뒤 폭투 2개를 연달아 범했고,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3루 위기로 몰렸다.

오타니는 다음 타자인 스펜서 스티어를 상대하던 도중 경련을 느껴 코칭스태프를 호출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들이 올라와 상태를 살폈고, 결국 교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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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Dodgers' Shohei Ohtani talks to the media after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incinnati Reds Wednesday, July 30, 2025, in Cincinnati. (AP Photo/Carolyn Kaste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속 투수로 올라온 앤서니 반다가 이 위기를 1점으로 막아내면서 오타니의 이날 기록은 3이닝 5 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이 됐다.

등판을 마친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 자리에서 끝까지 타석을 소화했다. 결과는 5타수 무안타 1삼진이었다. 이날 다저스는 2-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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