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동석 "文정부 흠집, X수작"…위안부 피해 이용수 할머니에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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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7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과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까지 막말 비난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31일 TV조선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5년 전인 2020년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이 모은 후원금 사용처가 불투명하다며 윤미향 민주당 전 의원의 이사장 시절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전국의 할머니들을 위해 모금된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발언에 최 처장은 “나는 윤미향을 지지한다”며 이용수 할머니를 비판했다. 그는 이 기자회견에 대해 “친일 독재세력이 문재인 정부를 흠집내려는 X수작의 일환”이라며 “할머니의 말을 들으면 스스로 그런 행사를 기획하거나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대부분의 말이 횡설수설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라고 해서 절대선일 수는 없다. 자신의 감정적 느낌을 토로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이용수 할머니는 이른바 ‘배후설’ 등에 대해 2차 피해를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분명히 백 번, 천 번 얘기해도 저 혼자 했다. 아무도 여기에 가담한 사람이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은 2020년 9월 윤 전 의원을 업무상 횡령, 사기 등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정대협 기부금 8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와 여성가족부 보조금 6520만 원을 불법 수령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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