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그랜드슬램 도전' 전인지, AIG 여자오픈 첫날 순항…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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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31)와 윤이나(22)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첫날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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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AP=연합뉴스

전인지는 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1위로 나선 일본의 다케다 리오, 오카야마 에리(이상 5언더파 67타)와는 2타 차다. LPGA 투어 신인인 윤이나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LPGA 투어에서 따낸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올렸다.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도 메이저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해 '메이저 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2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특히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여자 PGA 챔피언십을 우승한 터라 이번 대회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하나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다.

전인지는 이날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써냈지만, 경기 중반 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9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0번과 11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 행진을 이어 나갔다. 13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전인지는 "지난해 멘털과 건강 문제로 US여자오픈 이후 출전을 중단하면서 이 대회에도 나서지 못했는데, 이제 완전히 회복한 상태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골프를 시작했을 때는 훌륭한 골퍼가 돼서 부모님에게 TV로 내 스윙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지금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이룰 수 있다면 남다른 기분이 들 것"이라고 선전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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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AFP=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한 뒤 LPGA 투어에 진출한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16개 대회에 나서 10차례 컷을 통과했고, 지난 6월 US여자오픈의 공동 14위가 현재까지 최고 성적이다.

한편 유해란, 양희영, 김아림, 안나린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세계랭킹 1·2위인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14위를 형성했다.

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KLPGA 투어의 이동은은 김세영, 그레이스 김(호주) 등과 공동 30위(1언더파 71타)에 올랐다. 김효주와 이소미, 신지애, 홍정민, 이일희는 공동 51위(이븐파 72타)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방신실 등과 공동 74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최혜진은 공동 111위(4오버파 76타), 고진영은 공동 134위(6오버파 78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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