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카시야스-부폰, 서울서 수문장 대결...기대감 높이는 아이콘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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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콘매치 합류를 확정한 카시야스(오른쪽)와 부폰. [사진 넥슨]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44·스페인)와 잔루이지 부폰(47·이탈리아)가 서울에서 수문장 대결을 펼친다.
축구게임 FC온라인과 FC모바일을 서비스하는 게임회사 넥슨은 1일 “카시야스가 오는 9월13~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제2회 아이콘매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FC온라인 유튜브 영상에서 카시야스는 방패팀(실드 유나이티드) 주장 리오 퍼디낸드(잉글랜드)의 전화를 받고 “창팀(FC스피어)이 부폰을 영입했다고? 오케이. 그럼 골문은 나한테 맡겨”라며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어 카시야스는 “공격수들 각오해라. 한 골도 못 넣을테니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시야스는 앞서 창팀 합류가 확정된 부폰과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로 월드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낸 카시야스는 2019년 훈련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이듬해 은퇴를 선언했다. 동시대에 이탈리아 대표팀과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카시야스와 라이벌이었던 부폰은 당시 SNS에 “카시야스. 네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덜 의미 있었을거야”란 글을 남겼다.

아이콘매치 출전을 확정한 앙리(왼쪽)와 퍼디난드. [사진 넥슨]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아이콘 매치는 세계 축구 레전드 선수 35명이 출전했던 이색 축구경기다. 전원 공격수인 FC스피어와 전원 수비수인 실드 유나이티드, 두 팀이 팀 명처럼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콘셉트로 맞붙었다.
게임회사 넥슨이 주최했는데, 과거 TV 중계나 컴퓨터 축구게임으로나 만날 수 있었던 카카, 루이스 피구, 안드레아 피를로, 안드리 셰브첸코, 카를레스 푸욜 등 세계 축구 레전드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직관을 위해 6만4000여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라이브 방송 누적 시청자만도 600만명을 넘었다. 100만명 넘는 팬들이 서명운동에 나서면서 2회 대회가 성사됐다. 지난해 1-4로 진 FC스피어가 실드 유나이티드에 재대결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지난해 아이콘매치에 참가한 박지성. [사진 넥슨]
라인업에 세계적인 선수들의 합류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FC스피어에 박지성이 코치 대신 선수로 뛰겠다며 1년째 훈련 중이며, 티에리 앙리(48·프랑스), 디디에 드로그바(47·코트디부아르), 에당 아자르(34·벨기에)가 돌아오고, 프랑스 레전드 윙어 프랑크 리베리(42), 구자철이 새롭게 합류한다.
지난해 최연소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활약이 아쉬웠던 아자르는 헬스장에서 몸을 만들면서 “작년에 형들이 내게 충분히 패스를 안해줬다. 이번엔 진짜 아자르가 간다. 다시 운동장에서 증명하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실드 유나이티드에는 리오 퍼디낸드, 이영표, 카시야스 합류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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