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례식 마친 일가족 덮쳤다…승용차 식당 돌진, 80대女 사망

본문

17540398839773.jpg

1일 오후 2시쯤 용인시 수지구 상현역 인근 한 식당으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역 인근 한 식당에 6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 1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식당 내부에 있던 80대 여성 B씨는 크게 다쳐 심정지 증세로 심폐소생술(CPR)까지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B씨 외에도 2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모두 친인척인 이들 부상자들은 장례식을 마친 뒤 식당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A씨의 차량이 식당 앞 야외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식당 건물로 그대로 돌진하면서 일어났다. 사고 차량은 식당 앞 철제 난간과 대형 유리창을 치고 내부에 있던 B씨 등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 주차장 차단기가 올라가자마자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게서 음주운전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이후 진행된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차량을 감정 의뢰해 급발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부상자 및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A씨를 관련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370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