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시간당 최대 80㎜ 예보…오후 7시 호우 ‘비상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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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에 3일 오후 호우 대비 ‘비상 1단계’가 발령된다. 특히 이번 비는 지난달 20일 사망 7명, 실종 1명 등 비 피해가 집중된 경기 동북부에 더 많이 내릴 전망이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도 밤사이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곳곳에서 시간당 50~80㎜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는 3일 오후부터 4일까지 경기도 전역에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는 등 본격 대응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3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 상황실 12명 등 총 35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달 20일 경기도에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한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기도 재난대응 기본원칙을 준수하며 철저히 대응하라”는 특별지시를 지난 1일 각 시·군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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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당국이 지난달 27일 경기 가평군의 집중호우로 실종된 이들을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김 지사는 공문을 통해 ▶부단체장 중심 선제적 상황판단 회의를 통해 읍·면·동 지원체계 등 현장 대응력 확보 ▶7월 16~20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추가 호우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정비작업 및 예찰·점검 실시 ▶휴가철 행락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재난 예·경보 시스템 활용 조치 등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지하주택, 산사태 취약지역 등 우선대피대상자 안부 전화 및 사전대피 권고 ▶지하차도 침수 대비 4인 담당자 유선확인 및 위험 상황 발생 전 사전통제 실시 등도 당부했다.

“특보발효 시 캠핑장· 야영장·계곡 이용객, 선제적 대피해야”  

또한 도는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있었던 호우 시 주택, 야영장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건축정책과, 공동주택과, 관광산업과 등 관련 부서를 이번 비상 1단계에 추가 포함해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 밖에도 강수가 집중되는 취약시간대(3일 밤부터 4일 새벽) 노약자, 장애인 등 취약지역·시설에 거주하는 우선대피대상자의 안전관리를 위해 ▶사전 안부 연락 ▶예찰 활동 강화 ▶수방 자재 전진배치 등을 시·군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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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당국이 지난달 27일 경기 가평군의 집중호우로 실종된 이들을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장, 야영장, 계곡 등을 이용하는 분들은 호우경보 등 특보발효 시 꼭 선제적 사전 대피를 해야 한다”며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지자체 직원들의 사전대피 요청과 현장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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