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 부진 드디어 끝?…'13분기 연속 마이너스' 소매판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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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인 소매판매가 회복 조짐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반영되면 3분기에는 14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설 전망이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매판매지수(불변지수)는 101.8(2020년=100.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13개분기째 감소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2분기 소매판매 감소 폭은 내수 부진이 시작된 2022년 2분기(-0.2%) 이후 가장 작았다. 2023∼2024년 1∼3%대의 가파른 감소세와 비교하면 ‘보합’에 가깝다는 평가다.

지난달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소비쿠폰 영향은 2분기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 소비쿠폰이 단기적으로는 소비를 진작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올해 3분기에는 소매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1분기 안 좋았던 내수가 턴어라운드하는 조짐”이라며 “소비쿠폰 지급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기관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여기에 소비의 다른 한축인 서비스업 생산도 2분기 1.4% 늘었다. 지난해 2분기(1.6%)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에서도 비상계엄 사태가 있던 작년 12월 88.2까지 급락했으나, 7월에는 110.8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회복 조짐이 뚜렷하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관세로 세계적으로 대미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한국은 대미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민간기업 가동률이 줄고 고용이 위축되며, 그에 따라 소득 하락과 소비 감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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