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한직업' 배우 송영규, 숨진 채 발견…음주운전 혐의 조사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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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영규. 연합뉴스

배우 송영규(55)씨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있던 한 차량에서 송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송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송씨의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8시,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앞서 송씨는 6월 19일 오후 11시쯤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음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적발돼 지난달말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당시 송씨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는 과정에서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술을 마신 사람이 차량에 탑승해 운전하는 듯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송씨를 검거했다. 당시 송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로 나타났다.

그는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연 중이었던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편집됐다. 또 지난달 5일부터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무대에도 지난달 25일 공연을 끝으로 하차했다.

소식이 알려진 당시 송영규는 한 매체에 "정말 죄송하다. 내가 미쳤던 것 같다.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망쳤다"며 "처음에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지인이 찾아와 편의점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사이 기사님이 가셨다. 집까지 5분 거리도 안 돼 잘못된 판단으로 직접 운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낮에 지인을 만난 뒤 몸이 좋지 않아 목 약과 근육이완제를 먹은 상태였다. 술은 별로 먹지 않았다. 약을 먹은 뒤 음주해 컨디션이 더 떨어진 것 같다"며 "지인들과 같이 대리를 불렀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저를 믿고 아껴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씨는 최근까지 각종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에 출연해왔다. 2019년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 역으로 주목받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수리남’(2022)과 ‘카지노’(202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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