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성근·김계환 통화’ 이영균 해병대령 소환…임성근 7일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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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우측)이 지난 2023년 1월 이영균 초대 해병대 안전단장(좌측)에게 부대기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5일 오전 이영균 해병대 대령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대령은 2023년 채 상병 순직 당시 해병대 안전단장을 맡고 있었고,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주관하는 회의에 매번 참석해온 인물이다.

이 대령은 채 상병 초동수사 기록이 경북경찰청에 이첩됐다가 회수된 2023년 8월 2일 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15분 45초가량 통화했다. 채 상병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같은 해 7월 19일부터 사건 이첩 전날인 8월 1일까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과 28회에 걸쳐 통화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오는 7일 오전 10시 임성근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일 1차 소환 때 약 4시간 동안의 조사에서 상당 부분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후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임 전 사단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임 전 사단장과 그 아내의 휴대폰, 임 전 사단장의 노트북과 태블릿 PC 등을 확보했다.

앞서 이 대령을 포함해 주요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만큼, 오는 7일 조사에서는 이들 진술을 바탕으로 임 전 사단장이 실종자 수색 작전 관련 안전 대책 수립 등을 지시하지 않은 등의 혐의와 교계 혹은 김건희 여사 등을 통한 구명 로비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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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규 전 국방부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으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전하규 대변인이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지시사항과 여러 회의에 참석해 함께 논의한 사항 등이 사건 진실을 규명하는 데 중요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2023년 7월 30일 해병대 수사단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채 해병 사망 사건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하던 자리에 배석했다. 수사팀은 전 전 장관을 상대로 7월 31일에 예정돼 있던 언론 브리핑이 취소된 경위와 당시 이 전 장관의 지시사항 및 후속 조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최근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이 전 장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의 비화폰 통신 내역을 제출받았다고 한다. 정 특검보는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2023년 7~8월 통신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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