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김건희 특검수사, 심상치 않아…국민에 큰 충격줄 것"

본문

17543674677437.jpg

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김건희 여사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는 크나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국정농단 사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국민들에게 다 흡수되었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 충격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는 앞으로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근 거론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을 미끼로 한 주가조작은 상상을 초월하는 국정농단 사태가 아닐 수 없다"며 "이미 해당 기업 관계자가 구속되었고 당시 외교부 장관까지 조사하는 것을 보니 심상치가 않다"고 했다.

같은 날 김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순방과 관련해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2023년 7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애초 순방국이던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외에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사업을 논의한 시기에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한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경위와 관련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전쟁 중인 나라에 예정도 없이 전격 방문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전쟁터에 찾아가 재건을 미끼로 특정 기업을 끌어들여 주가조작을 도와주었다면 그건 천인공노할 국사범이 아닐 수 없다"며 "암울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첩첩산중"이라고 했다.

삼부토건 측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포럼을 계기로 재건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재건포럼 2개월 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주가에 날개를 달아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시세조종에 가담했거나 사전에 알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970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