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원식 국회의장 내일 특검 출석…홍철호 전 정무수석 조사
-
1회 연결
본문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의를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오는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국회 12‧3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을 조사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 의장은 오는 7일 오전 10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내란 특검팀이 있는 서울고검에 출석한다. 우 의장은 고검 청사 현관에서 간략히 입장을 밝힌 뒤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참여하지 않은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 등이 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우 의장은 피해자이자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기관의 대표라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우 의장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직 국회의장의 수사기관 출석이 이례적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특검의 사명과 역할을 지지·존중하고 적극 협력하는 의미에서 직접 출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우 의장뿐만 아니라 오는 11일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조사할 예정이고, 지난달 30일엔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 행적도 조사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홍철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소환해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과 정진석 전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홍 전 수석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부턴 김대경 전 대통령 경호처 지원본부장과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총장도 참고인 조사 중이다. 김 전 본부장은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민간인 신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보안 휴대전화(비화폰)를 지급하는 과정에 관여했단 의혹을 받는다.
김 총장에 대해선 계엄 당시 학교를 폐쇄하고,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게 한 경위 등을 묻고 있다고 한다. 김 총장은 지난해 12월 13일 입장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인 학교(한예종)의 출입자 통제 및 학생들을 귀가시키라고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문체부는 국무총리실 지침을 산하기관에 전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는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