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연합뉴스

북한 주민 1명이 지난달 말 서해 해상을 통해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 들어 북한 주민의 귀순은 지난달 3일 중서부 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던 남성에 이어 두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군은 지난 7월 31일 새벽 한강 중립수역 일대에서 북한 남성 1명의 신원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인천 강화군 교동도 앞 해상에서 스티로폼을 몸에 묶은 채 헤엄쳐서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2사단은 감시 장비로 남성을 포착한 뒤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부터 밀착 감시를 이어오다 이 남성이 NLL을 넘자 신병을 확보해 관계당국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동도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북한 황해남도 연안군과는 직선거리 기준으로 불과 2.5㎞ 떨어져 있다. 지난해 8월에도 북한 주민 1명이 교동도 한강중립수역을 통해 도보 귀순한 바 있다.

합참은 "군은 한강중립수역 내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한 뒤 추적, 감시해 신병을 확보했다"며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