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9세 되면 “10년만 더” 69세 되니 “5년만 더” 74세 돼도 “4년만 더 일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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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55세부터 79세까지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내용이다. 올해 5월 기준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664만7000명으로,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32만8000명 늘어난 1001만 명으로 집계됐다. 2005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원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고령층 10명 중 7명(69.4%)은 계속 일하길 원했다. 희망하는 퇴직 연령은 평균 73.4세로, 1년 전보다 0.1세 올랐다.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은퇴 희망 나이도 올라갔다. 55~59세는 69.7세, 60~64세는 71.9세, 65~69세는 74.9세, 70~74세는 78.6세, 75~79세는 82.3세였다.

김주원 기자
고령층이 늦은 나이까지 일하길 원하는 건 경제적 이유가 컸다. 이들 중 절반 이상(54.4%)이 ‘생활비 보탬’을 그 이유로 꼽았고, ‘일하는 즐거움’(36.1%)이란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현행 60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현실과 거리가 멀었다. 고령층 가운데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현재까지 계속 일하고 있는 비율은 30.1%에 불과했다. 이미 퇴직한 비율은 69.9%에 달했다. 이들이 해당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52.9세였다. 지난해보다 0.1세 높아졌지만, 여전히 정년(60세)에 못 미친다. 퇴직 사유로는 ‘사업 부진, 조업 중단, 휴업·폐업’이 25.0%로 비중이 가장 컸다. ‘정년 도래’로 퇴직한 경우는 13.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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