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반도체에 약 100% 관세 부과"…韓 수출 영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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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동석한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semiconductors)"가 부과 대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제조하는 기업은 이 수입세(관세)의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부문이다. 이 때문에 차후 한국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구체적인 관세 부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 달러(832조원)를 투자할 것임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는 애플이 당초 투자하려던 것보다 1000억 달러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이는 전자제품, 자동차, 가전제품 등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물품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와 함께 "당근보다는 채찍을 통해 기업들로부터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25%의 '2차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한 것처럼,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대량으로 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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