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혜성 "LA 온 손흥민 환영"… 해리 케인 "행운빈다, 곧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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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소셜미디어. 김혜성과 에드먼이 손흥민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26)이 최근 미국 메이절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한 손흥민(33)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환영 인사를 건넸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환상적인 공격 콤비를 이뤘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행운을 빌며, 곧 만나고 싶다"고 인사하며 응원했다.

다저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로스앤젤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손흥민 선수"라는 글과 함께 김혜성과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30)의 영상 메시지를 게시했다.

김혜성은 "안녕하세요. 손흥민 선수. 저는 다저스 김혜성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LAFC구단에 입단하신 것을 굉장히 축하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손흥민 선수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같은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축구 인생을 앞으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과 손흥민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김혜성은 미국 진출을 앞둔 2024년 손흥민의 소속사이자 글로벌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계약했다.

CAA스포츠는 MLB 간판스타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다저스의 에드먼 역시 "로스앤젤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이곳에 오셔서 정말 기쁘다"고 손흥민의 LAFC 입단을 반가워했다.

또한 "팬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면서 "곧 다저스 경기에서 만나길 기대하고, LAFC 경기를 보러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식 표현인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케인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해 "그에게, 그리고 토트넘에서 그의 커리어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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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8일(한국시간) 친정팀 토트넘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슈팅을 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전체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공격 듀오였다. 둘은 EPL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최다 골 합작 기록이다.

2023년 뮌헨으로 이적하며 토트넘을 터난 케인은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 "선수로서 우리는 특히 EPL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연결고리가 좋았다"면서 "운동장에서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친구로서 그를 잘 알게 됐는데, 정말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케인은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과 끝맺음해 멋지다. 지난 시즌은 그에게 매우 특별했고, 소중히 간직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날 손흥민이 떠난 '친정팀' 토트넘을 상대로 케인은 전반 12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뮌헨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 23분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투입돼 20여 분을 뛰었다.

앞서 MLS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도 소설미디어의 손흥민 영상에 "MLS와 LA에 온 걸 환영해, 친구"라고 댓글을 남겼다.

LA의 한인 지역사회 규모는 32만명에 이른다.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손흥민의 현지 입단 기자회견엔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 한국계인 데이브 민 미국 연방 하워의원, 깅영완 주 LA 총영사 등 정치인과 관료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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