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오늘부터 대남확성기 철거 시작…李 정부 조치에 호응

본문

175473096568.jpg

5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임진강변 초소에 대남 확성기가 평소처럼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남 확성기 철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을 마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조치다.

9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에 설치된 대남 확성기는 40여곳으로 파악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철거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참은 전했다.

1754730965875.jpg

국방부는 4일 남북 접경지역에 설치된 대북확성기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은 대북확성기 철거 모습. [국방부 제공=뉴스1]

군은 지난 4일부터 대북 확성기 20여개에 대한 철거에 나섰다. 철거 작업은 지난 5일 마무리됐다. 국방부는 "군의 대비 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확성기를 철거하는 이유를 밝혔다.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 철거 조치 이후 북한에서도 이와 같은 대응을 할 지를 두고 관심이 모여왔다.

앞서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6월 11일,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방송을 재개한 지 1년 여 만이었다. 이후 북한도 대남 소음방송을 중단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10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