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캉스는 역시 제주…하루 평균 관광객 4만5000명 넘어
-
2회 연결
본문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6월 이후 급증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든 이후 하루 평균 4만5000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795만7705명으로 집계됐다. 700만명 돌파 시점인 지난달 18일(702만3903명) 이후 21일 만에 95만7705명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4만5605명꼴로 제주 찾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제주 관광객은 634만5487명으로 지난해 동기(684만6088명)보다 7.3%(50만601명) 줄었다. 제주항공 참사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내국인을 중심으로 관광 분위기가 꺾인 탓이다. 하지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자 지난 5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관광객이 6월 들어 전년보다 0.7% 증가로 반등한 후 7월에는 5.6%까지 증가했다.
하반기 제주 여행객 증가는 외국인 관광객이 이끌었다.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132만6259명으로 지난해보다 15.4% 증가했고, 7월 들어선 증가율이 38.2%대에 달했다.
휴가철인 7·8월에는 내국인 관광객도 늘기 시작했다. 올해 누적 내국인 관광객은 663만14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지만, 지난 8일 기준 월 방문 규모는 0.8%가 늘어 반전에 성공했다.
제주도와 지역 관광업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여행 촉진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6월부터 15명 이상 단체 관광객에게 제주공항 도착 시 1인당 3만원 상당의 지역화폐 ‘탐나는 전’을 지급하고 있다. 지원대상도 기존의 여행사가 모객한 일반단체와 수학여행단, 자매결연 단체, 동창회, 동문회 등에서 동호회와 스포츠 단체, 기타 단체로 확대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전기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자녀가 2명 이상이면서 막내가 18세 이하인 다자녀 가구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만원 상당의 ‘탐나는 전’ 또는 중문 면세점 할인권을 지급하고 있다. 김보형 제주도관광협회 경영지원국장은 “내국인과 외국인 수요가 모두 살아나면서 하반기 제주 관광시장의 활기를 기대한다”며 “숙박과 교통·관광지 운영업계 전반이 연말까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과 서비스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