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부산 사상구 새벽시장 정만 앞 도로에 세로 5ｍ, 가로 1ｍ 크기의 대형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부근이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11시 5분께 부산 사상구 새벽시장 인근 도로에서 세로 5ｍ, 가로 1ｍ 규모의 대형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지나가던 1t 트럭의 뒷바퀴가 빠지면서 소방당국이 현장 안전조치를 했으며,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싱크홀이 생긴 지점은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부근으로, 이 일대에서는 지난 3년간 14차례 싱크홀이 발생한 바 있다. 이번이 15번째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실시한 감사에서, 잇따른 싱크홀의 원인을 집중호우 외에도 부실한 시공과 감독에서 찾았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이후 도로 관리 대책을 내놓았지만, 대형 싱크홀이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