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희건설 회장 “반클리프 목걸이 김건희에 전달”…특검에 자수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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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29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는 '반클리프 앤 아펠' 스노우 플레이크(당시 6200만원).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반클리프앤아펠 홈페이지 캡처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6200만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구입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이 회장 측은 20대 대선이 치러진 2022년 3월 직후 반클리프 ‘스노우 플레이크 팬던트’ 목걸이를 구입해 비서실장을 통해서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자수서를 제출하면서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는 이 회장이 건넨 진품이고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압수된 모조품은 진품과 바꿔치기 된 것이라는 의혹에 힘이 실리게 됐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 오빠 장모 자택 압수수색에서 김 여사가 나토 순방에서 착용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목걸이를 확보했다. 김 여사 측은 이 목걸이에 대해 나토 순방에서 착용한 것이 맞지만 진품이 아닌 2010년 홍콩에서 구입한 모조품이라는 입장을 냈다. 금액에 200만원대에 불과한 모조품이라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해명이었다.
그러나 반클리프 측은 스노우 플레이크 팬던트 모델을 2015년부터 출시해 그보다 앞선 2010년에 동일한 디자인의 모조품이 있을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특검은 실제 매장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로부터 비슷한 취지의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건네면서 오간 청탁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은 목걸이를 건넨 대가로 이 회장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같은해 6월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임명을 청탁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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