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년 지방공기업 순손실 2조6813억…지하철 무임수송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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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이용객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도시철도공사와 상·하수도 등 지방 공기업의 부채와 당기순손실 규모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2일 발표한 ‘2024년도 지방공기업 결산 결과’에 따르면, 418개 지방 공기업의 자산은 24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조2000억원) 증가했다. 자본은 177조3000억원으로 2.2%(3조9000억원) 늘었으며, 부채는 69조8000억원으로 6.6%(4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 37.8%에서 39.3%로 상승했다.
당기순손실은 2조6813억원으로 전년보다 598억원(2.3%) 늘었다. 행안부는 상·하수도 및 도시철도공사의 원가 대비 낮은 요금과 무임수송 부담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수도 부문의 순손실은 2조3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요금 현실화율은 상수도 74.5%, 하수도 47.5%에 불과해 처리 비용을 충분히 충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 등 6개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10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2%(6000억원) 증가했다. 요금 현실화율은 45.9%에 그쳤으며, 무임수송 손실이 지속돼 1조245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순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행안부는 최근 3년 결산 자료를 바탕으로 부채중점관리기관 105곳(공사 24, 출자 31, 출연 50)을 지정하고, 이 중 재무 위험이 큰 24곳을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선정해 재무관리계획과 이행 성과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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