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건희, 윤 없는 남부구치소로…6.6㎡짜리 독방, 머그샷 촬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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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김건희 여사는 애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의 서울구치소에서 구속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이곳에 수감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서울구치소 측 요청에 따라 서울남부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렸고, 이 구치소에 계속 머물게 됐다. 서울구치소와는 약 16㎞ 떨어져 있다.

서울남부구치소는 2011년 10월 준공됐다. 노후화 문제 등을 겪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영등포구치소가 구로구 천왕동으로 이전했다. 현재 2017년에 서울 송파구 문정동으로 옮긴 서울동부구치소를 제외한다면 서울, 경기 일대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시설이다. 모두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며, 최첨단 5단계 감시·감지 체계와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설비를 갖췄다. 1987년 지어진 서울구치소에 비해 시설이 좋아 ‘구치소계 호텔’로 불린다.

김 여사는 13일 여성 수용자동 독방으로 옮긴다. 정밀 신체검사를 받고 미결수 전용 수용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번호가 적힌 판을 들고 머그샷을 촬영해야 한다.

독방 면적은 6.56㎡(약 1.9평)로 서울구치소보다는 조금 더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방 내부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담요,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화장실 등이 구비돼 있다. 식단은 하루 세끼, 국을 포함한 1식 3찬으로 제공된다. 하루 한 시간 운동시간이 주어진다.

‘국정농단’ 사건의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구속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 머물렀던 곳이다. 비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이곳에 수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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