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시대, 저출산 해법…"해외 인재 100만명 유치하면 GD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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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남이공대 도서관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뉴스1
해외 인재 100만명을 국내로 유치하면 국내총생산(GDP)이 6% 늘어나는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펴낸 ‘해외 시민 유치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취업자, 구직자) 대비 등록 외국인 비율이 1% 늘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약 0.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단위 경제 효과로 따지면 외국인이 100만명 유입할 때 부가가치가 최소 145조원 늘어난다고 추정했다(2023년 기준). GDP의 6%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덕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문 지식·기술을 가진 해외 고급 인력이 국내로 들어오면 단순한 인구 확대가 아니라 총수요 측면에서 소비가 느는 것은 물론이고 노동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향상,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해외 인재 유치가 인공지능(AI), 출생률(Birth), 경쟁력(Competitiveness), 내수(Domestic) 등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한 ‘ABCD’ 4가지를 해결할 핵심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세부 전략으로 ▶해외 인재가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비자, 세금 감면, 교육·의료 인프라, 규제 완화 혜택 등을 주는 ‘외국인 정주형 특화도시’ 구축 ▶반도체 글로벌 팹(fab·생산공장) 유치 ▶해외 인재를 국내 기업에 맞춰 육성한 뒤 들여오는 ‘선(先)육성, 후(後)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AI 시대가 열리며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해외 인재가 국내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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