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 여성 기상청장에 이미선…"기후위기서 국민 보호할 전문가"
-
4회 연결
본문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기상청장에 이미선 전 수도권 기상청장을 선임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미선(59) 수도권기상청장이 13일 이재명 정부의 첫 기상청장으로 임명됐다. 1948년 정부 수립 후 첫 여성 기상청장이다.
17대 기상청장으로 발탁된 이 신임청장은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 대기과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에 기상연구사로 기상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예보정책과장, 국가기상위성센터장, 관측기반국장, 지진화산국장, 광주지방기상청장, 기후과학국장, 수도권기상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청장 선임 배경으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기후위기 현상을 탐지하고 과학적인 예측정보로 국민생명 보호에 기여할 경륜 있는 기상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과거 일기예보를 총괄하는 총괄예보관을 지내는가 하면 기후과학국장 시절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2017년 경북 포항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지진화산국장을 맡는 등 지진 분야에도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신임청장은 기상부터 기후변화를 비롯한 기후 분야까지 섭렵한 전문가”라며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2년 동안 연구를 진행하는 등 국제 경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