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세계 기아 해결할 수도"…호날두 '40캐럿 청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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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로드리게스에게 억 소리나는 프로포즈를 했다. 청혼반지가 무려 200억원에 달한다는 예상도 나왔다. [사진 로드리게스 SNS]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가 10년 가까이 교제한 여자친구 조르지나 로드리게스(31)에게 준 청혼 반지가 화제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그럴게요. 이번 생에서도, 앞으로의 삶에서도”는 글로 프로포즈를 승낙했음을 알렸다. 특히 사진 속 그녀가 손가락에 낀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
반지는 약지의 3분의 1을 덮을 정도로 크고, 거대한 오벌컷 다이아몬드와 그 주변을 작은 다이아몬드가 둘러싼 형태다. 비인스포츠는 로드리게스가 즐겨 착용하는 보석 브랜드 까르띠에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 전문가는 까르띠에 제품이라면 최소 40캐럿에 가격은 540만 달러(74억원)라고 추정했다. 1090만 달러(150억원)에서 1300만 달러(179억원) 사이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다.

호날두(오른쪽)과 로드리게스. [AP=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보석 전문가들을 인용해 30~40캐럿에 가격은 500만 달러(69억원)에서 최대 1500만 달러(206억원)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세기의 연인’이라 불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1968년 리차드 버튼에 선물 받은 3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미국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2016년 호주의 카지노 재벌 제임스 패커와 약혼하며 받은 3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와 비교했다.
주얼리 인플루언서 줄리아 샤페는 “(로드리게스가 받은) 이 반지를 매일 끼면 손가락 재건 수술이 필요할 거다. 100파운드(45kg)짜리 케틀벨을 손가락에 매달고 다니는 셈인데, 고통스럽지만 가치 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호날두는 2016년 마드리드 구찌 매장에서 일하던 로드리게스와 처음 만났다. 당시 로드리게스의 시급은 10파운드(1만6000원)였다.

호날두와 로드리게스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둘은 인생사가 닮았다. 아르헨티나 출신 로드리게스는 스페인으로 건너와 40만원짜리 창고로 쓰던 아파트에 살았고, 그의 부친은 마약 밀매 혐의로 10년형을 받았다. 호날두도 어릴적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였고 어머니가 식당일로 번 돈 월 70만원으로 생계를 꾸렸다.
알 나스르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율법상 미혼 커플의 동거를 금지하지만, 두 사람은 특별 대우를 받으며 함께 살고 있다. 호날두는 오남매를 뒀는데, 로드리게스가 2017년 딸 알라나 마르티나, 2022년 딸 벨라를 출산했다. 과거에 입주 가정부로 일했던 로드리게스가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본다.
둘은 10년 가까이 만나고도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 법적 부부가 아니었다. 2022년 넷플릭스의 ‘아이 앰 조르지나’에서 로드리게스는 “제니퍼 로페즈의 ‘반지’란 노래가 나올 때마다 친구들이 줄기차게 부른다”고 했다. 호날두는 “지오(애칭)에게 늘 말한다. ‘딱’소리가 날 때 청혼할게. 그날이 올 거라고 1000% 확신한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호날두에게 이번엔 ‘딱’소리가 났나 보다”라며 축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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