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고시엔에 다시한번 한국어 교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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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교토국제고의 첫 경기 승리에 응원석 후보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오누키 도모코 특파원

재일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연패를 향한 스타트를 끊었다.

교토국제고는 13일 효고현 한신고시엔 구장에서 이번 대회 유력 우승후보인 겐다이타카사키고교(군마현)을 6대3으로 누르고 첫승을 올렸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16강전은 오는 16일 열린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3학년생이 졸업 후 새 멤버들로 치른 가을과 올해 봄 교토대회에서 16강에 머물며 부진했다. 그러나 팀 에이스인 투수 니시무라 잇키와 팀원들의 투지로 가까스로 본대회에 진출했다. 고마키 노리쯔구(小牧憲継) 감독은 이날 “훈련량과 끈기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다”며 선수들을 치하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과 관중석의 1700여명의 응원단은 일제히 환호했고, 고시엔 구장엔 한국어 교가가 또다시 울려퍼졌다.

올해로 107회를 맞은 여름 고시엔은 일본의 대표적인 대회로, 고교 야구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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