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화, 끝내기 밀어내기로 4연승 행진…롯데는 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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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1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승리를 거둔 직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끝내기 밀어내기 승리를 거두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간 한화는 시즌 64승(3무42패)째를 거두며 이날 경기장 사정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LG 트윈스(66승2무42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6연패 부진을 이어갔다. 58승(3무51패)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는 동안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2위 한화와의 승차가 7경기 반으로 벌어져 선두권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양 팀 모두 마무리 투수가 무너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3-3 동점 상황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롯데 김민성과 노진혁, 전민재에게 볼넷, 우전안타, 좌전안타를 잇달아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9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다시 4-4가 되며 양 팀의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승패는 연장 11회말에 갈렸다. 한화가 1사 1루에서 문현빈의 2루타로 2, 3루에 주자를 배치하자 롯데가 노시환을 자동 고의 사구로 걸러 베이스를 꽉 채웠다. 이후 투수를 윤성빈에서 김강현으로 교체했다.
김강현은 김태연을 내야플라이로 처리해 2사를 만들었지만, 다음 타자 이원석에게 잇달아 볼넷을 던져 밀어내기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올 시즌에 끝내기 밀어내기 4구가 나온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5월 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처음 얻어냈고 지난달에는 KT가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10-4로 대파하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패트릭 위즈덤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개의 홈런을 몰아친 방망이가 매서웠다. 반면 삼성은 최근 5연패 겸 홈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8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와의 승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6-5로 이겼다. 4-5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2, 3루에서 김기연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김민석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가져갔다. 인천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에 2-0으로 이겼다. LG와 KT의 수원 경기는 경기장 사정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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