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이름이 새겨진 LAFC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33)의 유니폼이 전 세계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트가 보도했다.

토크스포트와 화상 인터뷰에 나선 존 소링턴 LAFC 공동회장 겸 단장은 “MLS를 넘어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이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소링턴(오른쪽). 회장[로이터=연합뉴스]

인터뷰를 진행하던 앤디 골드스타인이 놀라며 “손흥민 유니폼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소링턴 회장은 “그렇다. 손흥민 유니폼”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재차 “메시 유니폼보다 더 팔린다는 건가”라고 묻자, 소링턴 회장은 “현 시점에서는 그렇다”고 확인했다.

진행자가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워하자, 소링턴 회장은 “LAFC 계약 때부터 지금까지 세계 어떤 스포츠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을 판매했다”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등 모든 종목 선수들보다 더 뛰어난 유니폼 판매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토크스포트는 “손흥민이 MLS 입성 며칠 만에 메시와 르브론 제임스를 뛰어 넘었다”는 타이틀을 달았다.

LAFC 손흥민. [사진 LAFC]

손흥민은 지난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650만 달러(368억원)에 LAFC 유니폼을 입었다. 대서양을 건너 이적한 뒤 일주일간 집계지만, 손흥민은 이미 ‘MLS 간판 스타’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경쟁하고 있다. 194.99달러(약 27만원)인 손흥민의 유니폼은 LAFC 홈페이지에서 3XL를 제외한 모든 사이즈가 품절 상태다.

손흥민은 티켓 가격에서도 메시와 경쟁하고 있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인 오는 31일 샌디에이고전 티켓값은 300달러(41만원)에서 1500달러(208만원)으로 치솟았다고 토크스포트는 전했다.

LAFC 손흥민. [사진 LAFC]

소링턴 회장은 손흥민 영입의 성공 여부는 상업적인 부분보다는 우승과 경기력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MLS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경기에서 폭풍질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8시30분 보스턴 인근의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데뷔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