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부활 신호탄' 박성현, 포틀랜드 클래식 1R 공동 2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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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

박성현(32)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박성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1988년생 이정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미란다 왕(중국), 글린 코어(미국) 등과 공동 2위다. 첫째 날 단독선두는 8언더파를 친 신예 아델라 세르누섹(프랑스)이 달렸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7번 우승해 한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박성현은 2020년부터 부상 후유증 등으로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앞으로 4개 대회에서 현재 147위에 머문 CME 랭킹을 80위 이내로 끌어 올려야 시즌 남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박성현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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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여자 골프 세계 1위였던 박성현. [사진 KLPGA]

박성현은 2∼5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6번 홀(파4) 보기도 7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10번(파5), 12번(파5), 13번 홀(파3)에서 타수를 더 줄였다. 남은 5개 홀에서 버디를 보태지는 못했다.

티샷 평균 비거리가 267야드에 이르렀고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세 번밖에 놓치지 않는 안정적인 샷이 돋보였다, 28개로 막은 퍼팅도 수준급이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최근 샷과 퍼팅이 점점 편해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딱 그대로 나와줬다. 자신 있게 스윙했고 그린에서도 퍼트할 때마다 아주 좋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직전에 한국에서 대회를 치렀는데 그 대회를 준비하는 한 달 동안 최대한 일관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고, 그런 준비가 이번 대회까지 그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지난 1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로 선전한 뒤 “두려운 게 하나도 없을 만큼 샷과 퍼팅이 좋았다. 미국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힘을 얻어서 미국으로 간다”고 말했는데, 고국에서 힘을 얻어간 모습이다.

37세 노장 이정은도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힘을 냈다. 시즌 2승을 노리는 유해란은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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