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A올림픽 배구장은 혼다 센터...최초 '경기장 명명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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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메모리얼 콜로세움 앞에 설치된 2028 LA 올림픽 팻말. [AP=연합뉴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경기장에 기업명이 들어간다.
15일(한국시간) 2028 LA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명명권(네이밍 라이츠) 판매 권리를 획득하는 계약을 맺었다.
‘네이밍 라이츠’는 기업이 돈을 지불하고 경기장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명명권으로,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경기장과 팀 운영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명명권을 판매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홈구장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를 딴 ‘스포티파이 캄프누’,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 등의 홈구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을 딴 ‘크립토닷컴 아레나’다.
올림픽 경기장 이름을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IOC는 그동안 올림픽을 상업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명명권 판매를 금지해왔다. 그러나 LA올림픽 조직위가 권리를 확보해 수백만 달러 이상의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NLH 애너하임 덕스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혼다 센터. [로이터=연합뉴스]
LA 올림픽 조직위는 이미 일본 모터 그룹 혼다, 미국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와 경기장 명명권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혼다는 배구가 열릴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의 명명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LA 올림픽 기간에도 해당 경기장은 혼다 센터로 불리게 됐다. 또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주차장에 설치될 스쿼시 경기장은 ‘컴캐스트 스쿼시 센터’로 불리게 됐다.
조직위는 최대 19개의 임시 경기장 명명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다만 올림픽을 개최했던 상징적인 경기장 LA콜리세움과 로즈볼, 다저스타디움은 명명권 판매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더불어 경기장 내 광고를 금지하는 ‘클린 베뉴’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3년 앞으로 다가온 LA올림픽은 2028년 7월에 열린다. 미국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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