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마닐라 도심서 택시 내리던 일본인 2명 권총 피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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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11시쯤 마닐라 말라테 지역에서 일본인 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일본인 남성 2명이 택시에서 내린 직후 권총에 맞아 숨졌다. 일본 대사관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권총 강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11시쯤 마닐라 말라테 지역 쉐라톤 호텔 인근에서 2인조 오토바이 강도의 총격을 받은 외국인 남성 2명이 현장에서 즉사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필리핀 일본 대사관과 현지 경찰은 사망자는 각각 41세와 53세로, 사건 현장 근처 호텔에 숙박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본인 남성 2명은 택시에서 내린 직후 한 남성이 다가와 이들을 권총으로 쐈다. 현장에는 9㎜ 권총 탄피 2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피해자의 소지품을 빼앗은 뒤 다른 남성과 함께 오토바이로 도주했으며 현지 경찰이 행방을 수사 중이다.
살해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은 현지 언론에 용의자들이 헬멧은 쓰지 않았고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탔던 택시에는 필리핀인 1명이 동승하고 있었으나 사건 후 현장을 떠나 경찰이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마닐라의 번화가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현지 경찰은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했다고 NHK는 전했다.
한편, 사건 현장에선 피해자들의 신분증이 발견되지 않은 탓에 국적 확인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측은 “(피해자들이) 한국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퀘존 시티의 한 도로.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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