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조국, 사면이 아니라 탈옥…무죄라면 재심 청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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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조국 씨는 사면이 아니라 사실상 탈옥한 것”이라며 “무죄라면 재심 청구해야”라고 적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18일 페이스북 캡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면 논란에 대해 “비판 자체에 대해 제가 고깝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런 비판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검찰 수사는 물론이고 법원의 유죄 판결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그 말을 지금 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재심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재심을 하게 되면 거기에 또 힘을 쏟아야 하는데 그걸 원하지는 않는다.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판결에 승복한다는 얘기를 이미 여러 차례 했다. 앞으로 할 일은 저의 역할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인턴증명서 기재 시간과 실제 활동시간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런 기회를 아예 가질 수 없었던 분들에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윤석열과 한동훈은 자신들의 지위 보전과 검찰개혁 저지를 위해 검찰권이라는 칼을 망나니처럼 휘둘렀다. 베고, 찌르고, 비틀었다. 솔직히 말하면 두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18일 페이스북 캡처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재심청구 글을 올린 지 30분 뒤엔 ‘조국 수사 윤석열·한동훈 등 6명, 공수처 수사 본격 착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조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조국씨 주장대로라면 공수처 수사 대상은 조국 수사하다 좌천 네번에 압수수색 두번 당한 한동훈이 아니라 1,2,3심 유죄 판결해 조국 씨를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법원”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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