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복권을 놓고 일각에서 ‘정청래 견제론’ 제기하는 것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일뿐더러 사실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바로 반박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찬대 의원이 당대표가 됐으면 조국은 사면·복권되지 않았다는 말인가”라며 “박찬대 당대표가 됐어도 조국 사면을 했다면 그때는 ‘박찬대 견제론’을 주장할 셈이었던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8월2일 전당대회에서 정청래든 박찬대든 둘 중 하나는 당대표로 뽑히게 돼 있었다”며 “8월15일 조국 사면이 예정돼 있었다면 누가 뽑히는 것에 따라 조국 사면은 될 수도 있었고 안 될 수도 있었다는 말인가. 사후 알리바이인가, 사후 꿰맞추기 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호사가들의 입이 자유라지만 이것을 비판 없이 마치 사실인 양 그럴듯하게 포장해 보도하는 행태는 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역사 속에서 ‘명청교체기’는 들어봤어도 민주당에서 ‘명청시대’라는 표현은 가당치도 않다”며 “정청래는 김어준이 밀고 박찬대는 이 대통령이 밀었다는 식의 가짜뉴스가 이 논리의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심이 명심을 이겼다는 황당한 주장, 그러니 정청래가 이 대통령과 싸울 것이란 가짜뉴스에 속지 말기 바란다”며 “악의적 갈라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울 일이 1도 없다. 당연히 싸울 일이 1도 없다”며 “당·정·대가 한 몸처럼 움직여 반드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킬 생각이 100이다. 이간질할 요량이었으면 꿈 깨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