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이준석-언론 유착 의혹’ 무혐의 종결…“방송 개입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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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3기 지도부 언론인 연찬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2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고발된 ‘CBS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해 “고발장 및 언론사 관계사 진술을 종합할 때 이 대표가 방송편성에 간섭했다고 볼 증거가 없어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월 18일과 3월 10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고발장 2건이 접수됐고 4월 언론사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했다”며 “(휴대전화 등에 대한) 강제수사(압수수색)는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고발된 내용 자체가 그래프 위치를 바꾸고 편집한 정도 내용이어서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종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유착’ 의혹을 받는 CBS 김현정 앵커와 ‘방송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대표직에서 밀려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이 대표가 라디오 제작진에게 한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를 왜곡해 제공한 뒤 유리한 질문을 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대표가 지난 5월 27일 대선TV토론 과정에서 ‘성폭력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총 5건 고발이 접수돼서 고발인 조사 마쳤고 절차에 따라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여성의 신체에 관련한 노골적 언급으로 성 관련 논란을 산 뒤 60만명이 의원직 제명 청원과 함께 연이어 고발됐다.
경찰은 이 대표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월 9일 고발장을 접수해서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며 “검찰로부터 사건 기록을 회신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관련 여론조사를 명태균 씨에게 의뢰했고, 그 비용을 정치지망생 배모씨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고령군수 출마를 준비하다 공천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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