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가 게시했던 광고물. 사진 스와치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가 최근 공개한 광고 이미지가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표현이라는 비판을 받자 공식 사과에 나섰다.

스와치는 지난 16일 자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와치 ESSENTIALS 컬렉션 이미지에 등장한 모델 표현과 관련한 우려를 인지했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관련 모든 자료를 전 세계적으로 즉시 삭제했다.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함이나 오해가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이미지는 한 남성 모델이 눈을 과장되게 찢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사진이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로 여겨지는 행위이다. 현재 해당 이미지는 스와치의 중국 공식 웹사이트 등에서 삭제된 상태다.

스와치의 사과문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를 통해서도 동시에 공개됐다. 한편 ‘눈찢기’ 제스처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4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도 아시아 여성 모델이 유사한 포즈를 취한 광고 이미지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