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입원환자 6주 연속 증가…질병청 "향후 2주 확산세 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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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주 북구보건소 접종실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광주 북구= 뉴스1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6주 연속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2주 동안도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8일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전국 221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올해 32주차(8월 3~9일)에 발생한 입원환자는 272명으로, 6월 중순 이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차별로는 ▶26주(6월 22일~28일) 63명 ▶27주 101명 ▶28주 103명 ▶29주 123명 ▶30주 139명 ▶31주 220명 ▶32주 272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입원환자는 전체 3798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59.8%(2273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64세 18.7%(710명), 19~~49세 9.6%(3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오름세를 보였다. 의원급 외래 호흡기 환자 검체에서 확인된 바이러스 검출율은 27주차 6.5%에서 32주차 32.0%까지 상승했으며, 하수 감시 결과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국외 상황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지난 5~6월 유행했던 중국·태국은 6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미국과 일본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양성률은 25주차 3.1%에서 31주차 8.6%로, 일본은 감시기관당 보고 건수가 같은 기간 1명에서 5.53명으로 늘었다.
질병청은 현재까지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의 여름철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향후 2주까지는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6주 연속으로 늘고 있고 앞으로 2주 정도는 증가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국민께서는 일상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일반 국민에게는 기침 예절 준수와 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고령층·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밀폐된 실내 행사 참여 자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료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의료기관,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는 종사자와 보호자, 방문자의 마스크 착용 안내 및 주기적 환기 등 방역 수칙 강화를 요청했다.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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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여름철 유행 상황을 보면 전년도 치료제 사용 규모가 약 28만명 수준이었고 올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유분이 약 32만명 수준”이라며 “현재 (환자 수가) 지난해 여름철 5분의 1 정도인데 2024년 만큼 환자 발생이 늘더라도 정부와 제약사의 치료제 보유량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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