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 내정자. 사진 차백신연구소

차백신연구소는 화이자 출신 백신 개발 전문가인 한성일 연구개발본부장(R&D 부문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 부사장은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 대표 내정자는 고려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와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구조생물학을 연구했다. 2002년에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에 합류해 구조기반신약개발 부서장과 최고전문연구원을 지냈다. 20년간 코로나19 백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면역질환 치료제 등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에 기여했으며 감염병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차백신연구소에는 지난 6월 합류했다.

차백신연구소는 한 부사장이 대표를 맡아 대상포진 백신을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속화와 글로벌 기술이전 확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 부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기술 이전·임상 추진·사업화에 관한 명확한 로드맵을 신속히 구축하고 실행하겠다”며 “회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R&D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