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임성재 ‘PGA 왕중왕전’ 7년째 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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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전 격인 투어 챔피언십에 7년 연속으로 출전한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다. 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해 3타를 줄였지만, 후반에는 버디 하나와 보기 하나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최종합계 10오버파의 임성재는 출전 선수 49명 중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결과로 당초 25위였던 임성재의 페덱스컵 랭킹은 28위로 세 계단 내려갔지만,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은 지켜냈다. 지난 2019년 이후 7년 연속으로 시즌 최종전 무대를 밟는다. 투어 챔피언십 참가자는 다음 시즌 메이저 대회 및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을 보장받는다. 이 때문에 PGA 투어 무대에선 투어 챔피언십 출전 여부를 ‘톱 클래스’인지 구분하는 기준으로 여긴다.

김시우(30)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이븐파로 임성재보다 높은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41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37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그쳐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세계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를 기록했다. 1~3라운드 선두였던 로버트 매킨타이어(29·스코틀랜드)를 2타 차로 제쳤다. 셰플러는 시즌 5승, 통산 18승이 됐다.

승부처는 17번 홀(파3)이었다. 매킨타이어에 1타 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셰플러는 기적 같은 25m 칩인 버디를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그린 엣지 주변에 떨군 볼은 내리막 라이를 타고 한참을 구른 뒤 홀컵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 셰플러는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를 공동 12위(최종합계 3언더파)로 마친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도 페덱스컵 랭킹 2위 자격으로 최종전에 나선다.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22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페덱스컵 랭킹 기준으로 상위 순위자에게 보너스 타수를 줬지만, 올해부터는 출전자 30명이 똑같은 이븐파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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