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도서 무궁화호 열차에 작업자 7명 치여…2명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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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0시52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에서 무궁화호 열차에 선로 작업자 7명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4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소방본부와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청도군 화양읍 남성현역에서 약 2.5㎞ 떨어진 비탈면 철로에서 구조물 안전진단 작업을 하던 작업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 제1903호에 치였다.

해당 열차는 오전 10시24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 낮 12시36분 도착 일정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열차는 시속 약 100㎞로 운행 중이었다. 현장에는 별도의 안전요원은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65명과 장비 16대,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사고 열차에는 승객 8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객 가운데 부상자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가 난 구간은 상행 선로를 이용해 상·하행 열차가 교대 운행 중이어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최근 청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던 탓에 시설물 점검이 이뤄지고 있었다”며 “작업자들이 어떻게 열차에 치이게 됐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긴급 점검반을 파견해 전국 철도 작업 현장에 대한 안전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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