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질병청,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올해 첫 양성 모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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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모기 특징.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됨에 따라 19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6월 20일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이달 13일 기준으로 인천 강화군, 경기 파주시·연천군·고양시·양주시·김포시, 강원 양구군·화천군 등 8개 지역에 국한해 경보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번에 원충이 확인되면서 경보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질병청은 국방부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도 등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모기 개체수와 감염률을 조사해왔다. 올해 합동 감시 결과, 모기 개체수는 전년보다 54.4% 줄었지만, 7월 말 집중호우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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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예방 수칙. 질병관리청 제공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3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명)보다 18.8% 감소했다. 군집사례 역시 작년 22건에서 16건으로 줄었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10월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밝은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하며, 모기에 물린 뒤 오한·고열·발한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거나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치료 시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끝까지 복용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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