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대통령, 이재용 회장 등과 간담회…"방미 때 성과 많이 만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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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사진 대통령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19일 재계와 만나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하며 “이번 미국 방문 때 성과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정상회담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단체장과 기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간담회에 대해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앞서 직접 기업인들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분야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우선 이번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줘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사의를 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 타결한 협상에서 3500억 달러라는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대가로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국들과 동등한 수준인 15% 상호관세율을 관철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면서 “수출 여건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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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계도 정부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우리 기업인들이 성장 가능성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발상을 전환해 미래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력 있고 젊은 창업인들을 키워내기 위해 담보 대출보다 스타트업 투자를 늘일 것을 제안했다.

이날 기업인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업의 이익과 국익이 모두 지켜지길 희망한다 전했다. 또한 이번 미국 방문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우리 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실무 경험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인들의 현실적인 제안과 조언을 꼼꼼히 경청하며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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