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심한 가뭄에 바짝 마른 강릉…서울시, 병물 8400병 지원

본문

17556494885584.jpg

지난 5일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가뭄으로 인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박진호 기자

서울시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 '병물 아리수' 8400병(2L, 6개들이 1400묶음)을 긴급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강릉시는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386.9㎜로 평년의 절반 수준(51.5%)에 그치고 있다. 9월까지 뚜렷한 비 예보도 없는 상태다. 19일 기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오봉저수지 사용 가능 일수는 25일에 불과한 상황이다.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최저치(19일 기준 21.8%)까지 떨어지자 강릉시는 이날부터 계량기를 50% 잠그는 제한 급수에 들어간다.

현재 상태로는 오는 28일쯤 저수율이 1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강릉시는 앞으로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계량기 75% 잠금으로 전환하고 0% 이하이면 가구당 하루 2ℓ 생수 배부, 전 지역 운반급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해외 수해·지진 피해 지역을 비롯해 국내 가뭄·집중호우·대형 산불 등 재난지역에 병물 아리수를 적극 지원해왔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현재 병물 아리수 재고는 12만병 이상으로 강릉시 가뭄 상황이 지속되면 즉각 추가 공급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재난 등으로 먹는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68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