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살라흐, PFA 올해의 선수 첫 3회 수상...백승호는 리그원 올해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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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로 PFA 올해의 선수를 3차례 수상한 리버풀 살라흐가 손가락 3개를 펴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33·이집트)가 역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를 3차례 수상했다.
PFA는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PFA 시상식에서 ‘2025 올해의 남자선수’에 살라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PFA 소속 선수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권위 있는 상이다.
2018년과 2022년에도 PFA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던 살라흐는 1974년 이 상을 수여하기 시작한 이래 51년 역사상 최초로 3회 수상자가 됐다. 역대 2회 수상자 티에리 앙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케번 더 브라위너, 앨런 시어러, 마크 휴즈 등을 넘어 살라흐가 새 역사를 썼다.
살라흐는 올해의 남자선수상 후보였던 팀 동료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케슬),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콜 파머(첼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후보 5명을 제쳤다.

역사상 최초로 PFA 올해의 선수를 3차례 수상한 리버풀 살라흐. [AP=연합뉴스]
측면 공격수 살라흐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9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고, 어시스트도 가장 많은 18개를 올렸다. 살라흐의 활약 속에 리버풀은 지난 시즌 4경기를 남기고 역대 최다인 20번째 EPL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살라흐는 골든부츠(최다골)와 플레이메이커상(최다 도움)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이집트 왕’이라 불리는 살라흐는 검은색 수트에 금색 넥타이를 매고 시상식에 참석해 “이집트 출신으로 역사를 써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살라흐는 팀동료 버질 판데이크,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맥 앨리스터 등과 함께 PFA 올해의 팀(베스트11)에도 뽑혔다. 데클란 라이스,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등 아스널 선수 3명도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노팅엄 돌풍을 일으킨 크리스 우드와 마츠 셀스, 본머스에서 활약한 뒤 리버풀로 이적한 밀로시 케르케즈, 뉴캐슬 이사크도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 이적을 원하며 태업 중인 이사크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사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지면 관계가 계속 될 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
신인상 격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각종대회에서 14골을 몰아친 모건 로저스(23·잉글랜드)가 뽑혔다. 올해의 여자선수상은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마리오나 칼덴테이(스페인)가 받았다.

잉글랜드 리그원 올해의 팀에 뽑힌 버밍엄시티 백승호. [AP=연합뉴스]
한편, 버밍엄시티 백승호(28)는 이날 잉글랜드 리그원(3부) 올해의 팀 11명에 뽑혀 시상식에 참석했다. 미드필더 백승호는 지난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팀의 리그원 우승과 챔피언십(2부) 승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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