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분 따라 제각각…모기기피제, 아이에 쓸 때 '이것'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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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사진 질병관리청
여름이 막바지로 향하지만, 윙윙거리며 밤잠을 방해하는 '불청객' 모기의 위력은 여전하다. 19일엔 모기가 매개하는 감염병인 말라리아 경보가 전국에 발령됐다.
이러한 해충의 접근을 차단하려면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한 의약외품인 모기 기피제를 쓰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 모기의 날'(20일)을 맞이해 올바른 모기기피제 사용법 등을 안내했다.
모기기피제의 대표적인 주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 등이 있다. 쓰임새는 같아도 성분 종류·농도에 따라 사용 가능 연령이 크게 달라진다.

모기기피제 사용법 안내. 자료 식약처
예를 들어 이카리딘 성분 제품은 6개월 미만 영아에게 사용할 수 없고, 파라멘탄-3,8-디올은 4세 이상에게 사용 가능한 식이다. 또한 같은 성분이라도 함량에 따라 연령 기준이 달라진다. 디에틸톨루아미드 10% 이하 제품은 6개월 이상, 10~30% 제품은 12세 이상에게 각각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아동에게 모기기피제를 쓸 때는 나이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꼼꼼히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모기기피제는 팔·다리·목 같은 노출된 피부, 옷·양말·신발 등에 뿌리거나 얇게 발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아이에게 쓸 때엔 어른 손에 먼저 덜어서 대신 발라 주는 게 좋다. 보통 한 번 사용하면 4~5시간가량 기피 효과가 유지된다.
모기기피제를 너무 많이, 혹은 오래 쓰면 피부가 붉어지는 알레르기·과민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해 4시간도 안 돼 추가로 사용하는 건 피해야 한다. 그 연장선에서 외출 후 돌아오면 기피제가 묻어있는 피부를 깨끗이 씻고, 옷도 다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 모기기피제는 바르거나 뿌리는 형태로, 팔찌·스티커형 제품은 없다. 일반 공산품인 향기 나는 팔찌와 스티커를 잘못 구매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품 용기·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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