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상회담 추진 중에도...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폭격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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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불이 난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 연료 저장 시설 [로이터=연합뉴스]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폭격을 주고받고 있다.
지난 18일 미국 백악관에서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추진 중이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점령지 곳곳에서 폭격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밤사이 러시아 군의 기습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크라이나 스비리덴코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러시아가 다시 한번 가족의 집과 잠든 아이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남부 오데사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1명이 다치고 연료·에너지 시설에서 불이 나고 항만 인프라가 손상됐다고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오데사의 가스 분배 시설을 공격했다"며 "모스크바(러시아)를 압박할 필요성, 외교가 완전히 효과를 볼 때까지 새 제재와 관세를 부과할 필요성을 확인해주는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에 연료를 공급하는 데 사용되는 항만 인프라를 겨냥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노보헤오르히이우카(러시아명 노보고르기예프)와 도네츠크주의 판키우카(러시아명 판코프카), 수크헤체(러시아명 수크예츠코예) 등 3개 마을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러시아 점령 지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전날 밤 자포리자 일부 지역의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217대와 미국산 다연장로켓포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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