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랑GO] 퐁퐁? 방방? 트램펄린 위 신나는 점핑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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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엔 트램펄린을 이용한 점핑 운동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트램펄린 활용해 온 가족이 즐겁게 점프하며 운동

여름엔 평소보다 운동에 더욱 관심이 가고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강력한 유산소 운동을 원하는데 달리기나 러닝머신은 지루하다면 점핑 운동이 제격이다. 대표적으로 트램펄린을 이용한 점핑 운동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쉽게 말해 트램펄린 위에서 음악에 맞춰 점프하며 즐기는 운동으로 어린 시절 대형 트램펄린에서 뛰어놀던 추억 소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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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왼쪽)·박건희 학생기자가 짧은 시간에 다량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고 다양한 동작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는 점핑 운동에 도전해봤다.

짧은 시간에 다량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고 다양한 동작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어 중·장년층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인기다. 신나는 음악과 다양한 점핑 동작을 통해 계절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체형 교정, 스트레스 해소, 다이어트 및 근력 강화는 물론 아이들의 키 성장 등에 도움이 된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트램펄린과 점프 슈즈를 이용한 점핑 운동의 모든 것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점핑하이 본점을 찾았다.
윤하이 대표가 “점핑 운동은 춤과는 달리 단순한 동작들을 트램펄린의 도움을 받아서 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운동 효과도 탁월한데요. 트램펄린 위에서 점프 등 여러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릴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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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이(맨 왼쪽) 점핑하이 대표가 가르쳐준 규칙에 주의하며 기본 동작을 배우고 열심히 따라 하는 소중 학생기자단.

우선 트램펄린 가운데에 서는 게 중요하다. 가운데가 제일 탄력이 좋고, 그린색 줄이 쳐 있는 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단단하다. “그린 라인을 밟는다는 건 내가 너무 다리를 넓게 벌리거나 균형을 못 잡은 거예요. 바깥쪽으로 갈수록 줄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으니까 가운데 서는 게 좋고,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도 탄력 좋은 가운데서 하는 게 좋겠죠. 배에 힘을 주고 가운데서만 하는 게 잘하면서도 잘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가운데에서 발을 십일(11)자로 서는 게 중요하다. 또 뒤꿈치를 들지 않고 발바닥 전체를 다 붙여야 한다. “줄넘기할 때는 발바닥 전체로 하면 너무 충격이 가해지는데 트램펄린은 충격을 다 흡수해 주니까 발바닥 전체로 해도 안전하고, 뒤꿈치를 들면 균형 잡기가 더 힘들어요. 강도 높게 운동을 하기 위해 발바닥 전체를 사용해서 누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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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펄린은 충격을 다 흡수해 주니까 발바닥 전체로 해도 안전하고, 뒤꿈치를 들면 균형 잡기가 더 힘들다. 강도 높게 운동을 하기 위해 발바닥 전체를 사용해서 누르는 게 중요하다.

다음으로 주의할 점은 무릎을 다 펴지 않아야 한다는 것. 무릎을 펴면 몸 전체로 뛰게 되기 때문에 박자를 맞출 수도 없고 동작이 잘 되지도 않고 어지럽다. “트램펄린 파크에서 방방이 탈 땐 그냥 몸을 맡겨서 뛰잖아요. 그건 놀이에요. 힘 안 줘도 누구나 뛸 수 있는데 이건 운동이기 때문에 배에 힘을 줘야 돼요. 우리 몸통 가운데를 코어라고 하는데 코어의 힘을 길러주면 체형도 바르게 되죠. 우리 몸의 중심을 차지하는 중요한 근육들이라서 점핑 운동으로 균형 잡는 거를 계속 연습하면 코어 근육이 굉장히 발달 돼요.”

윤 대표가 알려준 규칙을 적용해 기본 동작을 배워봤다. 중앙에서 발바닥 전체로 무릎 구부렸다 폈다 하는데, 배의 힘으로 허벅지를 당겨야 한다. 여기에 상체 숙이고 팔은 어깨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어주면 안 좋은 자세로 휴대전화 보고 책 보고 해서 굳어 있던 어깨가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진다고 했다. 발을 모아서 앞꿈치는 그냥 누른 채 뒤꿈치만 들었다 놨다 하는 동작도 해봤는데, 이걸 반복하면 발목이 유연해진다고. 반대로 양발을 최대로 발등 쪽으로 올리는 배측굴곡 동작까지가 저강도 동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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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펄린의 탄력 덕분에 다리를 쉽게 골반 높이까지 들 수 있어 더욱 운동 효과가 높은 조깅 동작도 할 수 있다.

다리가 조금 익숙해지자 팔도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배에 힘을 주고 조깅 동작도 해봤다. “바닥에서는 이렇게 다리를 높이 못 드는데 트램펄린의 탄력이 내 다리를 배꼽 높이, 골반 높이까지 들 수 있게 해줘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면 발차기 동작까지 할 수 있어요. 내 무릎을 들어서 킥! 조깅과 킥 자세는 중강도 동작이에요.”
이어서 중·고강도 동작인 스톰핑을 배웠다. 트램펄린 위에서 다리를 모았다 벌렸다 뛰기, 다리를 들어 옆으로 왔다 가는 동작 등 처음이라 쉽지 않았지만 김보경·박건희 학생기자는 열심히 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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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펄린에서 발차기 동작까지 할 수 있다. 내 무릎을 들어서 하는 킥 자세는 중강도 동작이다.

여러 명이 합을 맞추는 점핑 운동을 경험하기 위해 소중 학생기자단이 실제 수업에 참여했다. 윤 대표가 호루라기 불며 지시하면 다 같이 동작을 하며 “어이! 어이! 어이!” 소리를 내는데 저절로 같이 함성을 지르게 된다. “학생기자 여러분 엄마 같은 분들이 이렇게 잘하시죠. 우리 어린이 친구들한테 다 같이 파이팅!” 윤 대표의 외침에 모두 “파이팅!”을 외쳐줬고, 그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K-팝부터 트로트, 한번쯤 들어봤을 팝송 등 경쾌한 음악에 맞춰 쉴 새 없이 뛰면서 함께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다 보면 지루할 틈 없이 어느새 땀이 흠뻑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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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이 대표와 점핑 슈즈를 체험한 소중 학생기자단. 슈즈 하부에 장착된 스프링을 통해 바운스 효과를 주고, 무릎의 충격을 흡수해서 관절에 무리 없이,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하게 되어 운동량 또한 높여준다.

점핑 슈즈도 체험했다. 슈즈 하부에 장착된 스프링을 통해 바운스 효과를 주며, 무릎의 충격을 흡수해서 관절에 무리가 없고,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하게 되어 운동량 또한 높여준다. 기본적으로 하나에 2kg짜리 신발을 신고 움직이며 계속해서 균형을 잡아야 하므로 허벅지부터 둔부·허리·복부로 이어지는 코어 근육을 집중해서 강화할 수 있고, 슈즈를 신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기에 자세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 슈즈를 신고 걷는 것부터 운동이 시작되며, 다양한 장애물을 뛰어넘는 등 게임하면서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다. 점프 운동인 만큼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소중 학생기자단은 점프 슈즈를 신고 처음엔 걷는 것도 힘들어했지만 곧 적응해 빠르게 뛰어보기도 했다. 텐션 높은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윤 대표를 따라 다리를 옆으로 들어 올리기 뒤로 달리기 등도 해봤다. 점핑 운동을 제대로 즐긴 소중 학생기자단이 윤 대표에게 점핑 운동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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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이 점핑하이 대표

보경: 어떻게 언제부터 점핑운동을 했고 대표님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예전에는 트램펄린이 아이들 놀이기구였는데 2001년 체코에서 어떤 트레이너가 트램펄린으로 운동을 가르치면 좋겠다 생각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했어요. 그리고 점핑 피트니스 브랜드를 만든 거죠. 우리나라에는 제가 2014년도에 한국 최초 아시아 최초로 들여왔어요. 원래 사람들한테 운동을 가르쳐주는 퍼스널 트레이너였는데 점핑 운동 영상을 보고 너무 재밌어 찾아보니 체코에 본사가 있더라고요. 본사에 연락하니 독일에서 점핑 운동 자격증 교육이 열린다고 해서 독일로 가 바로 자격증을 따고 체코 본사 대표들 만나서 제가 독점으로 한국에 보급하겠다는 계약을 했죠요. 점핑하이 점핑 코리아가 2014년에 시작해서 그동안 전국에 400개 넘게 생겼어요.

건희: 키즈 카페나 가정 등에서 볼 수 있는 트램펄린과 점핑 운동에 사용하는 트램펄린은 똑같은 탄성과 재질인가요.
이건 놀이기구가 아니라 피트니스용 트램펄린으로 따로 제작한 거죠. 처음 이 운동을 만든 체코 트레이너가 운동을 먼저 만들고 트램펄린을 다시 개발했어요. 예전엔 원형에 용수철로 엮은 트램펄린이 많았는데 원형보다 육각형이 동작하기가 더 좋아서 육각형으로 만들고, 위에 핸들바도 달고, 쇠로 된 용수철은 탄력도 안 좋지만 소리가 나서 탄성이 좋은 고무줄로 바꿔서 개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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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슈즈를 신고 텐션 높은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운동을 할 수도 있다.

보경: 트램펄린과 점핑 슈즈를 신고 하는 점핑 운동의 차이점이 있나요.
충격을 흡수해주는 완충 역할을 한다는 점과 음악을 틀고 수업할 수 있는 건 같아요. 트램펄린은 동작이 잘되게 도와줘 더 운동이 많이 되게 해주고 더 안전해 나이가 많거나 과체중인 분 등 다양한 분들한테 맞는 편이죠. 점핑 슈즈는 몸을 잘 움직이고 사용하는 사람, 운동을 계속하셨던 분이 더 잘해요. 아이들은 특별한 동작 없이도 신고 점프하고 뛰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죠. 또 공간 차지가 적고 이동성이 좋아서 에어로빅 스타일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많이 좋아하세요.

건희: 다이어트 운동으로도 유명하던데요. 성장기인 어린이·청소년에게는 어떤 도움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트램펄린 위에서 운동하면 더 많은 근육이 사용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킬 수 있어요. 런닝머신은 1시간에 500K㎈ 소모된다면 트램펄린은 열심히 하면 대략 1시간에 1000K㎈를 소모할 수 있으니 당연히 다이어트 효과가 좋죠. 성장기에도 도움이 돼요. 관절에 성장판이 있는데 무릎에 많고, 성장 호르몬도 무릎에 있는 성장판에서 제일 많이 나와요. 트램펄린에서 계속 무릎을 구부리고 점프를 계속하니까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해서 성장기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죠. 또 점핑 운동을 하면 일단 균형 감각이 향상되고, 음악 박자에 맞춰서 빠르게 내 근육과 몸을 움직여야 하니까 민첩성과 순발력이 발달하고, 균형감각과 근력이 좋아지며 자세와 몸의 밸런스도 좋아지죠. 그냥 바닥에서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트램펄린 위에서 기구와 조화롭게 같이 도와서 운동하니까 신체의 신경기관·운동기관·근육이 서로 호응하며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게끔 해주는 협응력도 좋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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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왼쪽)·김보경 학생기자가 짧은 시간에 다량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고 다양한 동작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는 점핑 운동에 도전해봤다.

건희: 신나는 음악과 함께 운동해서 가르칠 때도 즐거울 것 같아요. 강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베이직 코스라고 가장 기본 교육이 있고, 그 후에 더 잘하고 싶다면 상급 코스도 있죠. 베이직 코스 점핑 강사 자격증 교육에선 기본 동작 20여 가지를 하나하나 세세하게 다 알려주고, 또 음악을 듣고 구령을 내려 회원들을 리드하는 티칭 방법까지 알려줘요. 초등학생인데 자격증을 딴 친구도 5명 정도 있고, 중·고등학생도 대학생도 있어요. 어린 친구들은 지금 당장은 학업을 해야 하니까 못하지만 커서 강사가 되고 싶다, 내 꿈을 위해 제대로 하고 싶어서 자격증을 따죠. 지금은 체코 본사에서 초등학생은 자격증 교육을 안 받는 게 좋겠다고 해서 금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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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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