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불법 굿즈.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법 제작된 관련 굿즈가 유통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제 쇼핑 플랫폼에서 ‘케데헌’ 관련 불법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케데헌’ 관련 티셔츠, 가방, 인형, 담요 등 다양한 불법 굿즈가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공개 당시에도 중국 내 불법 복제물 유통과 무단 시청 문제가 불거졌다.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법 제작된 가짜 굿즈를 판매한 업자들이 큰 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서경덕 교수는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수익 구조로 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도둑질하는 행위는 멈춰야 한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현재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중국 현지 시청자들은 불법 스트리밍이나 우회 접속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케데헌 관련 리뷰가 약 7000 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