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호나우지뉴·루니·베일, 서울에 뜬다...아이콘매치 감독은 벵거·베니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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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매치에서 지략 대결을 펼칠 아르센 벵거(왼쪽) 전 아스널 감독과 라파엘 베니테스 전 리버풀 감독. [사진 넥슨]
2000년대 세계 축구계를 주름 잡던 레전드들이 서울에 총출동한다. 다음달 13~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제2회 아이콘매치’에 참가할 세계적인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제1회 아이콘매치’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렸다. 축구 레전드 35명이 전원 공격수인 FC스피어와 전원 수비수인 실드 유나이티드로 나뉘어, 팀명처럼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콘셉트로 맞붙었다.

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콘매치에 참가하는 호나우지뉴. [사진 넥슨]
올해 양 팀 라인업은 더 화려해졌다. 창팀에 ‘외계인’ 호나우지뉴(45)가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브라질 국가대표와 FC바르셀로나 시절 지구인이 따라할 수 없는 드리블로 팬들을 매료 시켰다.
‘악동’ 공격수 웨인 루니(40·잉글랜드)도 창팀에 가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지성(44)과 오랜 만에 호흡을 맞춘다. 2년 연속 참가하는 카카(43·브라질), 디디에 드록바(47·코트디부아르) 등 창팀 엔트리15명이 확정됐고, ‘월드클래스’ 출신 한 명이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콘매치에 참가하는 웨인 루니. [사진 넥슨]
16명 최종 명단이 확정된 방패팀에는 네마냐 비디치(44·세르비아)와 애슐리 콜(45·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이 대거 가세했다. 심장마비 여파로 2020년 은퇴했던 이케르 카시야스(44·스페인)는 리오 퍼디낸드(47·잉글랜드)의 전화를 받고 방패팀 골문을 지킨다. 동시대 라이벌이었던 창팀 잔루이지 부폰(47·이탈리아)과 수문장 대결을 펼친다.
창팀 지휘봉은 ‘교수님’ 아르센 벵거(76) 전 아스널 감독이 잡는다. 2003~0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을 합작한 티에리 앙리(48·프랑스)와 재회한다. 방패팀 사령탑은 2005년 리버풀을 이끌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이스탄불 기적’을 쓴 ‘베법사’ 라파엘 베니테스(65) 감독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콘매치에 참가하는 레전드들 [사진 넥슨]
넥슨(게임회사)과 슛포러브(유튜브) 회식 자리에서 나온 “축구 레전드를 다 모아서 공격 대 수비로 맞붙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농담이 현실이 됐다. 1회 대회 때 6만4000여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라이브 방송 누적 시청자만도 600만명을 넘었다. 엄청난 호응에 축구 레전들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졌다. 주최 측도 호나우지뉴 섭외를 위해 브라질 집까지 찾아가는 정성을 보였다.

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콘매치에 참가하는 호나우지뉴. [사진 넥슨]
1회 대회 때 1-4로 진 창팀 박지성이 총대를 매고 설욕을 위해 재경기를 성사 시켰다. 야심 차게 은퇴한 지 2년 밖에 안된 ‘스피드 레이서’ 가레스 베일(36·웨일스)을 데려왔다.

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콘매치에 참가하는 베일. [사진 넥슨]
지난해 “나한테 공만 넘기면 해결하겠다”던 창팀의 최연소 에딘 아자르(34·벨기에)는 방패팀의 14살 많은 카를레스 푸욜(스페인)에 꽁꽁 묶였다. 아자르는 첼시 현역 시절보다 더 열심히 다이어트 중이고, 푸욜은 대형견과 산을 타며 훈련하는 등 축구 레전드들은 진심 모드다. 한편, 아이콘 매치 티켓 판매는 오는 21일과 22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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